괴정주유소는 합리적인 요금의 손세차와 고객 중심의 경영 덕분에 ‘손세차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약 120평 규모의 작은 부지 중 1/3을 손세차장 부스 2bay로 사용할 만큼 세차에 적극적이다. 특히 ‘가성비’를 추구하는 1인 가구 고객의 특징을 활용해 낮은 요금의 손세차로 성공했다.

괴정주유소의 손세차는 두 명의 세차원이 붙어서 진행한다.

처음에는 고압 건을 사용해 차량의 타이어에 쌓인 먼지를 철저하게 제거한다.

이어서 차량의 하부에서 시작해 전체적으로 오염된 부분을 없애고 있다.

이전에는 세제가 묻은 밀대를 사용해 차량의 지붕부터 시작해 유리창과 문짝 등 차량의 각 부분을 세척했다.

지금은 버블 폼 분사를 통해 시간 효율성을 높였고 세차원의 업무 강도도 줄였다.

버블폼 분사가 끝나면 세차원이 직접 고무장갑을 끼고 스펀지에 거품을 묻혀 차량 전체를 구석구석 도포한다.

괴정주유소만의 외부세차 세척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세제 도포 작업이 끝나고 나면 본격적인 세척 과정이 시작된다.

두 명의 세차원이 차량의 앞과 뒤를 나누어 맡아 고압 건으로 세제와 먼지를 깨끗이 씻어낸다.

이 과정에서 천장과 바닥에 설치된 고압수 노즐이 도움을 준다.

손세차, 피드백 즉각 수용 가능

괴정주유소의 손세차에선 어떤 경쟁력이 두드러질까?

바로 ‘가성비’다.

합리적인 손세차 요금은 괴정주유소만의 차별점이기도 하다.

괴정주유소는 지난 2022년 손세차 가격을 1만원에서 50% 인상했다.

인상된 가격은 기본 버블세차가 1만5,000원, 버블세차+벌레제거+발수코팅이 2만5,000원이다.

대전 시내 손세차 가격은 저렴해봤자 5만원 선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엄청난 가성비다.

다만 배당제로 나눠지는 직원들의 수익 분배, 물가 상승, 공과금을 고려한 요금 인상은 어쩔 수 없었다고 정병철 괴정주유소 소장은 말한다.

그러나 여전히 손세차 대기 줄이 길고 네이버 고객 후기도 좋은 편이다.

또한 정 소장은 손세차 고객에게 벌레 자국 제거, 트렁크 세척 같은 소소한 서비스를 다수 제공해 고객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자는 철학을 갖고 있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함이다.